채소를 생으로 무치거나 살며시 절인 반찬은 해가 길어지고 화창할수록 식탁에 자주 오른다. 김치의 깊고 개운한 맛과는 또 다른 가볍고 싱그러운 맛이다. 시간과 온몸의 감각이 아주 천천히 끝없이 늘어지는 것만 같은 요즘 날, 본래의 모습 그러니까 날것에 가깝게 요리된 채소는 적어도 입에서 우물거리는 동안은 오랜만에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아, 맞다. 봄이지’ 싶은.
만든 과정
4 인분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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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무 500 g
굵은 소금 2 작은술
생강즙 ½ 작은술 (또는 생강가루 한꼬집)
고춧가루 1 큰술
설탕 1 ½ 큰술
식초 1 ½ 큰술
다진 파 1 ½ 큰술
통깨 ½ 큰술
1. 무 절이기
2. 무를 붉게 물들이고 단촛물에 무치기
* 노트